일시 : 2023.11.02 ~ 11.04 (2박 3일)
장소 : 제주도
참석인원 : 32명
해마다 규모가 커지는 회사와 함께 워크숍도 진화하고 있다.
2021년 울릉도·독도에서 시작된 첫 워크숍, 2022년 거제도 워크숍에 이어 2023년 추계 워크숍의 무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제주도였다. 올해는 무려 32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들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새벽이 채 밝기도 전, 직원들은 삼삼오오 회사에 모여 지정된 차량에 나눠 타고 청주공항으로 향했다. 평소 출근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었지만 모두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 설렘이 가득했다.
"오늘은 출근이 아니라 여행이다!"
공항에 도착한 직원들은 마치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처럼 들뜬 모습이었다. 비행기에 몸을 싣고 구름 위를 날아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대형버스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간단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첫 번째 목적지인 우도로 향했다.
배를 타고 우도에 도착하자 제주 특유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직원들은 바이크와 전기차를 이용해 섬 한 바퀴를 둘러보며 제주 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진 찍지 마세요. 눈으로 저장하세요."
누군가의 농담에 모두가 웃었지만, 실제로 눈앞의 풍경은 어떤 사진보다 아름다웠다.
섬 곳곳을 걸으며 각자의 추억 이야기를 나누고, 평소 업무 때문에 하지 못했던 대화를 이어가며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첫날 저녁은 단순한 관광 일정이 아니었다.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임원진의 반도체 기초 강의는 회사의 핵심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고, 공장장님의 회사 역사와 현장 이야기는 많은 직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회사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수많은 시행착오, 그리고 현장에서 흘렸던 땀방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직원들은 다시 한번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모두가 기다리던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었다.
펜션 앞마당에는 삼겹살과 다양한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졌고,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저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건배 소리가 밤하늘을 가득 채웠다.
그렇게 제주도의 첫 번째 밤은 깊어갔다.
둘째 날은 이번 워크숍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최고봉 한라산 등정.
물론 모든 직원이 참여한 것은 아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스스로를 "원로급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몇몇 분들은 관광팀으로 편성되었다.
하지만 대표님의 한마디가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포상금을 지급하겠습니다!"
그 한마디에 직원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포상금의 힘인지, 도전정신의 힘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많은 직원들이 앞다투어 등반에 참여했다.
5시간이 넘는 긴 산행은 결코 쉽지 않았다.
중간중간 "왜 올라온 거지?", "포상금이 얼마였지?"라는 말들이 들려왔지만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
힘든 오르막길을 지나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 최고봉을 정복했다는 자신감과 함께 모두는 소중한 추억과 인증서를 손에 넣었다.
오후에는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레이싱 체험과 승마 체험.
레이싱에서는 기록 경쟁이 펼쳐졌고, 우수한 기록을 달성한 직원들에게는 소장님의 특별 포상금이 수여되었다.
역시 젊음은 무서웠다.
평소 조용하던 직원들이 트랙 위에서는 프로 레이서 못지않은 승부욕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저녁에는 바닷가 인근 횟집에서 마지막 만찬이 이어졌다.
싱싱한 제주 회와 다양한 해산물이 한 상 가득 차려졌고, 직원들은 지난 이틀 동안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직원들 간의 거리도 가까워졌고, 회사의 단결력과 응집력도 더욱 단단해졌다.
어느새 마지막 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한라산의 웅장함, 우도의 자유로움, 그리고 함께 웃고 땀 흘렸던 소중한 기억들을 가슴에 담고 우리는 육지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23년 제주도 워크숍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함께 배우고, 함께 도전하고, 함께 웃으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32명의 직원이 만들어낸 제주도의 추억.
그 추억은 앞으로 회사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 워크숍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